수출부진현상이 부산항에도 나타나고 있다.
28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국내최대무역항인 부산항은 올해 상반기중
105만2,200 TEU 의 수출입컨테이너화물을 취급, 지난해 100만880 TEU보다
5.2%증가에 머물러 80년이후 81년이 5.7%로 가장 낮았으며 82-85년에 9%
선 86-87년에 25%, 그리고 88년에는 13.1%를 기록, 평균 10%이상을 유지해
왔다.
*** 수출부진/수입물품 고급화로 ***
부산항의 수출입컨테이너 물량증가율이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수출부진으로
수출컨테이너의 증가세가 떨어진데다 수입물품도 고급화추세에 따라 물동량
증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 상반기 5.2%기록 --> 마산항 활성화 영향도 ***
특히 부산항의 만성적 화물적체현상으로 외국선사들이 부산항입항을 기피,
환적화물이 줄고 있고 정부가 부산항화물적체현상을 해소키위해 마산항
활성화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반기중 수출입컨테이너 불량을 월별로 보면 1월 17만3,990TEU에서 5월
에는 18만1,405TEU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화물만 놓고 보면 1월이 9만6,944 TEU에서 2월 8만4,6678 TEU,
3월 10만4,646, 10만8,085TEU로 증가했으나 6월들어서는 10만7,140TEU로
줄어들어 신용장내도시기와 선적시기가 보통 2개월의 시차가 있음을 고려
할때 올봄 노사분규등의 영향이 물량측면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수출물량전체로는 6개월간 60만4,941TEU로 지난해의 56만6,215TEU보다
6.8%증가했으며 반면수입물량은 44만7,361TEU로 지난해 43만4,665TEU보다
2.9% 증가, 수입화물이 고급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