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둔화를 반영, 우편물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우편수입도 시원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우정세입 충당 큰 차질 ***
이에따라 올연말까지 우편수입결손액은 300억원정도로 예상되는등 우편
세입충당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8일 체신부에 따르면 금년상반기중 우편물량은 9,286만4,000통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8% 증가에 그쳤다.
이는 작년상반기중 우편물량이 87년상반기에 비해 22.3% 증가하고 지난
3년간 연평균 12.2%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 국제우편물 11.3% 감소...국제우편은 9.2% 증가 ***
특히 우편물 종류별로 볼때는 국내우편은 9억996만1,000통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했으나 국제우편물량은 1,290만2,000통으로 전년동기보다
오히려 11.3%가 감소했다.
개인및 기업우편물인 1종은 전년동기대비 7.2%증가로 저조했으며 신문사의
신규출현및 정기간행물의 증가등으로 3종 우편물은 11.9%가 늘어났다.
*** 국내경기 둔화 / 수출부진 원인 ***
이처럼 상반기중 우편물량 증가세가 저조한 것은 국내경기둔화와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부진을 반영, 국제우편물이 급격히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체신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햇동안 우편수입결손액은
300여억원에 달해 우정사업추진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