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기술로 개발된 전전자교환기 TDX의 수출이 곧 실현된다.
지난 2년여동안 추진해온 국산TDX교환기의 수출이 성사될 경우 국내 통신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되고 시스템산업인 교환기의 고부가가치를
감안할때 수출전략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반도체(대표 이만용)는 최근 필리핀 북부지역
(마닐라근교)의 안젤레스시 정부와 3,000회선(500만달러)규모의 국산
전전자교환기수출계약을 체결했다.
**** 안젤레스정부와 턴키베이스로 ****
수출교환기기종은 용량이 2만3,000회선인 TDX-1B로 계약조건은 턴케베이스
로 설치, 운영까지 맡아하며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의한 100%
차관공여조건으로 알려졌다.
안젤레스시 정부와 맺은 수출계약은 곧 필리핀 중앙정부의 승인을 거쳐
금년중 수출에 들어갈 예정인데 중앙정부에서도 우리나라 TDX교환기
수입조건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승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금성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TDX수출은 필리핀 정부가 국가통신현대화계획(NTP/National Telephone
Program)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내의 통신망구축용 국설교환기로
우리나라의 국산기술로 개발한 TDX를 채택운용하게 됐다는데서 그 의의가
크게 향후 관련교환기부품류의 수출전망도 밝게 해주고 있다.
**** 금성반도체, 파푸아뉴기니/인니에도 응찰 ****
금성반도체는 또 필리핀측과의 TDX1차 수출계약 성공과 함께 지난 4월
파푸아뉴기니가 실시한 3만4,000회선(2,000만달러상당)의 기간통신망입찰에도
세계유수 최첨단통신메이커들과 경쟁해 NEC(일본전기), 알카텔(프랑스),
후지쯔(일본), 에릭슨(스웨덴)사들과 나란히 1차심사를 통과, 수출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한편 금성은 중국 산동성 헝가리 인도 이란등과도 TDX교환수출에 관한 상담을
활발히 추진중에 있으며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기간전산망입찰에 참여하고 있을뿐 아니라 통신기술주식회사를 통해 국내
업체들과 같이 파키스탄의 교환기구매입찰에 참여키 위해 이미 현장조사를
마치는등 TDX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