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지부는 21일 앞으로 다가올 파업등 일체의 쟁의행위를 통일적으로 이끌어
나갈 시내버스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 교섭에 획기적 전환 없는한 파업 불가피 ***
이들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지부장들은 이날 하오 전국자동차노련에 모여
제4차 시내버스분과위원회를 열고 냉각기간이 끝날 때까지 회사측과의 교섭
에는 계속 응하기로 했으나 앞으로 교섭에 획기적인 전환이 없는한 파업등
쟁의행위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별도의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만장
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구성된 시내버스 쟁의대책위원회는 연맹 상임부위원장인 최효제씨를
의장으로 6대도시 노조지부장 6명과 연맹의 실국장 5명등 모두 12명으로 돼
있다.
이들은 또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각 단위사업장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제3차 분과위의 결정을 재확인하고 쟁의행위 돌입 시기는 시내
버스 쟁의대책위원회에 일임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쟁의행위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 파업을 채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 "시민들 불편" 책임은 회사측과 정부에 있어...성명서 발표 ***
노련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회사측과 교섭을 시작한지 2달이 지나
도록 회사측이 자신들의 대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는 가장
강력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회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우리가 공익사업 종사자로서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게 되는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측과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련은 자신들의 전 조직력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한국노총 산하
택시및 철도, 지하철등 동종산업 근로자의 지원을 받아서라도 자신들의 요구
를 끝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