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이 허용됨에 따라 대우중공업 금성사
삼성전자등 3개사의 주식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일 업계분석에 따르면 5개사 해외CB의 주식전환전후의 단순수익률은
대우중공업 금성사의 경우 전환후 배당을 받는편이 CB를 보유하면서
약정이자를 받는것보다 높은 수익을 얻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중공업은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현행가격에 비해 연 0.99%의 배당
수익을 올리는 대신 CB를 보유할 경우 현재가격대비 0.63%의 이자수익을
얻고 금성사는 1.31%의 배당수익과 0.69%의 이자수익을 올리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CB를 계속 보유할때 연 0.63%의 이자수익이 보장돼
주식전환시의 0.62%보다 높은 배당수익을 올리게 되지만 유/무상증자와
프리미엄등을 감안, 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유공/새한미디어는 전환 가능성 적어 보유 바람직 ***
한편 유공과 새한미디어의 경우 CB보유시의 수익률이 주식전환시 보다
0.1%포인트이상 높아 전환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의 환율과 주가수준등을 감안하면 단시일내에
대규모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증시로의 자금유입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자본자유화를 위한 추가적인 개방조치와 함께 기존전환권자에
대해 후발투자자들보다 차별적으로 교체매매혜택등이 부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할 경우에는 대규모의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국내기업 발행 해외CB, 당장 주식전환 경우 CB보유자 모두가 손해 **
한편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CB를 주식으로 당장 전환할 경우에는
관련주식의 내재가치를 감안하지 않는한 5개사의 CB보유자 모두가 손실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CB의 가격을 국내의 주식가격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삼성전자가
10만5,160원, 대우중공업 4만326원, 유공 8만5,472원, 금성사 4만5,807원,
새한미디어 7만2,548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현행의 환율수준이 유지된다면 관련주식의 가격이 2-3배가량
뛰어야 전환에 따른 투자손실을 입지 않게된다.
증시관계자들은 그러나 관련주식의 현재가를 비교할 경우에는 전환
가능성이 낮지만 기업내재가치와 장기적인 투자수익률을 감안할 경우
전환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