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생산성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6단계 전산화 3개년 마스터플랜을 수립, 대형컴퓨터를 교체하고 생산관리의 전산화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달부터 오는 92년 6월까지 추진될 이 계획은 야드자동화, 토털데이터 베이스에 의한 열편장입압연설비공정계획및 제품출하동시처리시스템등 생산관리체제를 혁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재판받던 중 도망가 16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미국의 성폭행범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입냄새가 끔찍할 정도로 심해 '구취강간범'(Bad Breath Rapist)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한 여성의 집에서 15년간 일반인처럼 살았고 이 여성은 그의 정체를 모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현지시각으로 30일 미국 주요 언론들은 매사추세츠주 경찰 발표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투엔 리(Tuen Lee)라는 '구취강간범'의 체포 사실을 알렸다. 투엔 리는 2005년 2월 2일 직장 동료의 집에 들어가 동료를 성폭행했다. 그는 DNA와 끔찍한 입냄새로 신원이 확인돼 '악취 강간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2007년 배심원단은 리에게 강간과 납치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매사추세츠주를 탈출했다. 당국은 수년간 리를 추적했고 형사들은 수색에 수백 시간을 투자했다. 경찰은 공개수배 TV프로그램(America's Most Wanted)에도 이 사건을 소개하기도 했다.그러다가 올해 경찰은 오클랜드에서 동쪽으로 약 40여㎞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디아블로에서 한 여성이 소유한 수백만 달러짜리 주택에서 리를 찾았다. 둘을 감시하던 경찰은 이들 차를 몰고 집을 떠나자 교통단속을 핑계로 차량을 세웠다.리는 처음에는 가짜 이름을 당국에 제공했지만 나중에 지문으로 확인된 자신의 진짜 신원을 인정했다. 주 경찰은 "여성 동반자는 캘리포니아에서 15년 동안 함께 지냈지만 그가 실제로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 그룹의 780억달러(107조원) 규모의 사기사건과 관련, 이 회사에 대한 부실 회계감사 혐의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대해 10억위안(1,8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중국 정부는 빠르면 이번주안에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3년 딜로이트에 부과한 2억1,200만위안을 넘어 회계 관련 벌금으로는 중국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와 함께 PwC의 중국내 일부 사무소 운영도 정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올해 초 중국 당국은 에버그란데 그룹의 780억달러 사기 사건을 조사한 후 41억 8,00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회사의 주요 사업부인 헝다가 2020년까지 2년간 매출을 5,649억위안 과대계상했다고 밝혔다. PwC는 10년 넘게 에버그란데의 회계 감사를 담당했으며 회계 부정 당시 헝다의 회계 감사를 담당했다. HKU 경영대학원 회계 및 법학 교수인 핑양 가오는 이번 일로 PwC의 평판이 손상되고 대중의 “회계법인에 대한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PwC는 지난 2년간 12개 이상의 중국 기업 고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빅4 회계법인 중 PwC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회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회사이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1,600명 이상의 공인 회계사를 보유한 PwC의 중국 본토 지사는 2022년에 매출 79억 위안(1조4,990억원)으로 중국내 회계 법인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PwC는 홍콩에서도 에버그란데의 2020년 재무제표와 관련 조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 해 영국에서는 배브콕 인터내셔
후배 초등학생 2명을 집단 폭행한 청소년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정종륜 부장판사는 30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5)양 등 2명에 대해 징역 단기 1년 6개월에 장기 2년을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B(15)양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C(15)군은 소년부 송치했다.A양 등은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4시쯤 천안시 동남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당시 13세, 11세이던 피해자 2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의 얼굴을 담뱃불로 지지고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 하기도 했으며 당시 초·중학생 20여명이 폭행 장면을 구경하며 폭행을 부추겼다. 경찰은 이들의 나이가 어리지만 피해 정도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시민위원회를 거쳐 A양 등 3명을 구속했다.정 부장판사는 "상당 기간 폭행이 무차별적으로 지속되면서 상해의 정도가 매우 커 죄질이 좋지 않다"라며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들이 소년으로서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일정 금액을 공탁한 점과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