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리비아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해외건설시장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19일 건설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과거 한국의 가장 중요한 해외건설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였으나 최근 리비아정부가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국민복지향상에 두고 주택, 발전소, 공항등을 많이 건설함에 따라
리비아로부터의 건설수주가 급속도로 증가, 올해 수주액은 최소한 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한국건설업체들의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 약 60억달러의
73.3%에 해당되는 것이다.
리비아로부터의 수주액이 전체 해외건설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4년의 12.0%에서 85년 21.1%, 86년 15.8%, 87년 23.6%, 88년 36.8%로 86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 트리폴리 2단계 대수로공사 수주 확실 ***
올해 리비아로부터의 수주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수도
트리폴리지역의 생활및 관개용수 공급을 위해 리비아정부가 발주한 제2단계
대수로 공사를 우리 건설업체가 따낼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기때문인데
현재 이 공사를 따내기 위해 동아건설과 (주)대우및 인도의 콘티넨탈회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3개 업체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런던에서 리비아정부측과 가격
협상을 벌인후 오는 21일 최종 가격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등에서 우위에 있는 한국업체의 수주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국내업체 상반기에 리비아로부터 1억4,100만달러 건설 수주 ***
한국업체들은 지난 상반기중 리비아로부터 1억4,100만달러어치의 건설
수주를 한데 이어 최근에는 (주)대우가 주프라지역에 1,500세대의 주택건설
(4억6,800만달러 규모), 현대건설이 미수라타발전소 건설(3억2,400만달러
규모)공사를 따내 정식계약을 맺기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해외건설현장에 나가 있는 기능인력 2만4,600명중
46.2%인 1만1,300명이 리비아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