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라지브 간디 인도총리는
중국의 민주화운동 유혈진압에 대한 서방측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관계강화를 공동천명했다고 15일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혁명 2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후 소련을 방문중인 간디총리와
고르바초프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소련과 인도양국이
중국사태에 관해 취했던 입장의 유사성을 지적하면서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지난 1971년 체결된 양국의 우호조약에 따라 낮은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고르바초프와 간디총리는 또 이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양국의 공통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군사부문을 포함한 몇몇
분야에서의 협력을 재검토했다고 타스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