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질적 인력난 해소케 ***
싱가포르정부는 10일 외국인들의 싱가포르이민을 억제해온 지금까지의
정책을 변경, 숙련노동자와 기술자및 기타 전문가들의 확보를 위해
외국인들의 국내영주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키 위한 것으로
지난 6월의 북경유혈사태이후 부쩍 고조된 홍콩인들의 해외이주열망을
자극, 싱가포르 이민 급증사태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정부는 이민관계법규개정을 통해 고등교육을 받고 월 750달러
(1,500싱가포르달러)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외국기술자 기능공 숙련노동자및
화이트칼라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영주권신청자격을 주기로 했다.
*** 투자이민도 개선 ***
투자이민요건도 대폭 완화해 싱가포르경제개발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경우
투자금액이 100만싱가포르달러(약 50만달러)에 미달하더라도 이를 허가해
주기로 했다.
싱가포르정부는 지금까지 외국이민의 싱가포르유입을 억제, 대학졸업및
그에 상응한 자격소지자와 50만달러이상을 투자할수 있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만 싱가포르국내영주를 허가해왔다.
*** 홍콩인들 대거 유입 가능성 ***
학력및 경제적요건을 낮춘 개정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싱가포르와 홍콩의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이민신청자격을 갖춘 홍콩인들이 종전의 약50만명에서
100만명선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지금부터 홍콩이 중국이 반환되는 오는 97년까지의 기간동안 최저
3만명에서 최고 약 10만명에 이르는 홍콩인들이 싱가포르이민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정부는 이번조치에서 상당수 홍콩인들이 가능한한 홍콩거주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민이 허용된 홍콩인들도 평상시에는 홍콩에서
생업활동을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제완화에 대해 상당수의 싱가포르전문가들은 싱가로프의 만성적
노동력부족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환영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영주요건완화가 현재의 싱가포르 인종
구성상의 균형을 파괴하지 않는한 모든 인종에 대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