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자기자본비율 25.5%로 높아져 ***
지난해 국내 기업의 재무구조는 호경기를 반영, 크게 개선됐으나 아직도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서는 훨씬 취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업원 1인당 인건비 증가율은 대기업이 중기업을 훨씬 앞질러
임금인상은 대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산은조사, 일본/대만 비해 아직 취약..비교적 높은 신장세 보여 **
8일 산은이 발표한 "88년도 재무분석 개요"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등 경제전반에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매출액 증가율이 15.36%를
기록, 87년의 21.21%에 비해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매출액 경상이익률 3.41에서 3.81% 높아져 ***
또 각종 원자재와 임금등 원가상승의 영향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지난
87년의 6.67%에서 6.36%로 떨어졌으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3.41%에서
3.81%로 높아져 지난 75년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호경기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산은이 종업원 20만 이상인 1만9,0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는데도
경상이익률은 크게 높아진 것은 기업들이 수출호조에 따른 여유자금으로
부동산및 증권등 재테크에 치중함으로써 전체 매출액에 대한 영업외 수익의
비중이 2.44%에서 3.16%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 유동비율 102.6에서 105.2%로 늘어나 단기지급 능력 개선 ***
이와함께 재무구조는 활발한 유상증자와 수익성호조에 따른 내부자금조달의
증대를 반영, 총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비율은 87년의 22.6%에서 25.5%로
높아졌고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 역시 102.6%에서 105.2%로
단기지급능력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이같은 자기자본 비율은 아직도 대만과 일본(87년)의
47.46%및 28.2%에 비해 크게 뒤덜어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기업의 종업원 1인당 증가율은 대기업이 27.76%, 중기업이
18.32%등 평균 24.45%로 나타났으며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대기업 23.36%,
중기업 17.63%등 평균 21.92%로 인건비 증가율이 부가가치 증가율을 다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