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운드당 16센트내려 2년만에 첫 1달러이하로 ***
국제커피기구 (ICO)가 3일현재의 커피수출쿼터제를 중지한다고 발표,
국제커피값이 주요시장에서 일제히 폭락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7월계약분이 파운드당 16.07센트가 급락해 97.63센트에
폐장되면서 2년여만에 처음으로 1달러이하로 떨어졌다.
9월계약분도 14.22센트 하락, 93.84센트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에서는 커피 9월게역분이 톤당 60파운드나 내려앉아 970파운드에
거래가 끝났다.
이는 런던 시장커피가격중 10개월만의 최저시세이다.
74개 ICO회원국은 오는 9월말로 만료되는 현행커피협정의 존속여부를
논의했으나 가격과 수출쿼터를 놓고 회원국들간에 현격한 견해차이가 노출돼
결국 수출쿼터제를 4일부터 없애기로 결정했다.
*** 향후 2년간 폐지되지 않아 계속 떨어질 전망 ***
전문가들은 쿼터폐지로 커피생산국들이 앞으로 커피를 국제시장에 무제한
방출하게 되어 국제커피값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CO는 공급과잉상태인 국제커피시장에서 지금까지 수출쿼터제로 커피값을
목표치인 파운드당 1.20달러대에 힘겹게 유지시켜왔다.
ICO관계자는 수출쿼터제를 제외한 기존 협정은 오는 91년9월까지
존속된다고 밝혔다.
이번 ICO회담에서 콜롬비아등 남미회원국들이 자신들의 커피수출쿼터를
눌려줄것을 요구했으나 다른 회원국들의 심한 반발에 부딛혔다.
또 ICO회원국이 아닌 커피소비국들에 협정가격보다 낮은 값으로
커피수출을 허용하자 미국측 제안도 회원국들의 의견을 분열시켜 결국
수출쿼터제를 없애게 되었다고 IOC관계자는 말했다.
앞으로 새로운 협정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커피수출쿼터제는 향후 2년동안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