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과연 꺽인 것인가.
지난 21일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내림세를 보여온 증시는 "연속 10일
하락"이란 새로운 기록을 남기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지난해 12월초 수준인
840선대로 후퇴했다.
이번주도 정부의 증시부양대책등 특별한 여건변화가 없는한 근본적인
상승으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며 약세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편이다.
시중자금사정악화 증시내부의 수급불균형등 구조적인 문제가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 정국경색등 장외요인이 큰 변수 ****
게다가 서경원의원 사건과 전대협 소속학생의 평양축전 참가, 이에따른
정국경색우려등 장외부담의 가중도 증시회복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의 주간 수급상황 역시 만만치 않다.
강원은행 광주은행 충청은행등 3개지방은행을 포함, 모두 4,000억원이 넘는
유상증자청약이 기다리고 있다.
또 7일 한국은행 지준마감이 있기 때문에 기관들의 자금사정 또한 주식
매입을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 수급상황 고비, 중순껜 회복될듯 ****
그러나 이같은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인 시장안정대책이 나올 경우
단기반등상황을 점치는 관계전문가들도 많다.
정책당국이 더이상의 폭락은 일반투자자들의 투매등 부작용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당국은 현재 기관투자가들에 대한 통안증권배정보류와 투신사의 각종
펀드에 대한 편입비율 자율화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이 확정되면 증권사와 투신사가 어느정도 자금여유를 확보할수
있기 때문에 지난주와 같은 최악의 상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기술적지표가 모두 바닥권을 가리키고 있기때문에 기술적분석상으로도
단기반등이 나올 시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시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는 재료는 역설적이긴 하지만 이번주 유상증자
규모(4,242억원)가 7월중 총청약대금 7,021억원의 60%수준이라는 것이다.
즉 이번주를 고비로 수급상황이 호전될 것이기 때문에 증시도 중순이후에는
다소 회복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따라서 일부 증권사에서는 이번주에 증시회복을 기대한 선취매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주에 기대 ****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주에 대한 기대가 팽팽히 맞서 있다.
환율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고 정부에서 하반기 경제활성화를 위해 수출
촉진책을 강력히 구사할 것이기 때문에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등 수출관련주가
유망하다는 것이 제조업 선호쪽의 견해다.
자금사정악화를 반영, 제조업중에서도 중소형주의 순환매를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주가수준이 낮은 금융주가 단기적 반등에는 유리하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