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연구원은 분당과 일산의 신주택도시가 단순한 주거도시(베드
타운)가 아니고 주택과 직장이 한데 어울려 있는 자족도시형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시기본계획을 작성할 방침이다.
허재영 국토개발연구원장은 30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경기도
광명시의 경우 상주인구의 56%가, 안산시는 상주인구의 30%이상이 서울로
출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분당은 그 비율이 20%이하로 낮아지는
신도시로 개발하도록 할 구상이라고 말했다.
*** 서울의 도시기능 일부 분담하는 도시로 ***
허원장은 이에따라 분당을 서울에 과밀하게 집중되어 있는 업무, 유통,
문화예술, 정보산업, 연구기능등 기존 기능을 일부 분담하는 자족도시로
건설하는 한편 서울시 지역 인구의 분산을 위해 서울소재 기존시설에
대해서만 신도시에 이주할 수 있도록 하고 수도권밖의 시설이 신도시로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원장은 또 분당의 도시기본계획수립시 국토계획및 수도권정비계획등
상위계획과의 연계아래 신도시의 기능및 성격을 결정하고 서울시를 비롯한
성남시, 안양시, 수원시등 인접도시의 도시계획을 참고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본구상 수립 공청회 열어 ***
국토개발연구원은 분당 신도시 설계용역을 맡고 있는데 기본구상이
수립되면 공청회를 열어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