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대기업의 판매망을 통해 유통시키는
공생 마켓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도토락이 생산하는 냉동만두를 해태
제과의 판매망과 결합시키는등 대기업의 지명도와 판매조직에 중소
업체의 전문적인 제품력을 상호 연결시켜 기업간 분업을 통한 공존
공영방식의 이원화 경영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이 제조원과 판매원을 분리시키는 방식의 기업간 공생은 격심한
노사분규를 치루고 나서 대기업들이 제조설비부문을 중소기업에
이전시키는 경향과 함께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도투락은 겨울철이 성수기인 냉동만두를 생산, 겨울철이 비수기인
해태제과의 빙과류 쇼케이스 판매망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통시키고
있으며 제일제당은 (주)무지개의 밤통조림과 유성물산의 복숭아통조림의
판매원으로 중소기업과 공생을 꾀하고 있다.
**성산물산/원미수산이 미원과 삼원흥업/삼다식품이 삼양식품의 유통망활용**
또 성산물산의 청정미역과 원미수산의 추자도멸치액젓이 미원의 판매조직
을 통해, 삼원흥업의 메밀냉면과 삼다식품의 멸치액젓이 삼양식품의
유통망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 농심세우농산, 동방유량 삼원수산을 판매원으로 결합 **
이밖에 농심이 세우농산의 고추장을, 동방유량이 삼원수산의 장수미역
판매원으로 결합돼 있으며 사조산업은 참치통조림 제조를 대왕종합식품에
맡기고 있다.
이같은 기업간 분업적 결합으로 제조업체는 따르 판매망을 구축하지
않아도 되고 판매업체는 별도의 시설투자 없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 대기업과의 공생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 중소업체및
영세업체들의 상대적인 판매위축이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