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생산액이 원화절상과 임금인상 등으로 업종별로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27일 중소기협중앙화가 조사, 발표한 88년도 중소기협조합원 생산실적에
따르면 작년에 업체당 평균생산액은 12억 8,400만원으로 전년의
11억6,600만원 보다 10.12% 가 늘어났다.
또 생산능력에 대비한 생산실적은 87년 70.3 %에서 88년에 72.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산실적은 업종별로 심한 기복이 나타나 가구와 인쇄 등 단순노동
집약업종은 생산액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고 1 차금속과 비금속광물업종은
증가율이 높았다.
업종별 업체당 평균생산액은 1차금속이 29억4,000만원으로 51.8%가
증가했고 화학플라스틱은 22억2,000만원으로 절대액에서는 높은수준을 유지
했으나 전년보다는 3.05%가 오히려 줄었다.
또 조립금속 기계장비업종은 18억 1,000만원으로 9.03%, 섬유의복은
9억8,000만원으로 7.6%, 기타제조업은 11억9,000만원으로 1.7%가 증가했는데
특히 가구와 인쇄출판은 각각 업체당 평균 7억4,000만원을 생산, 전체
제조업의 평균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가동율은 평균 72%로 전년의 70.3%에 비해 1.7%포인트가 늘었는데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업이 84.4%로 가장 높았고 1차금속은 78.5%, 인쇄출판
78.2%, 기계장비 72%, 음식료품 56.5%, 가구목재 65.8%, 화학플라스틱
65.9%, 비금속광물 68.9%였다.
주요품목별로는 합성직물과 스웨터등 주요 50개품목의 생산액이 11조
3,000억원으로 전체 중소제조업 생산액의 49.3%를 차지하는 생산집중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