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난항을 거듭해온 관광호텔업계의 올해 임금협상및 단체협약
갱신이 속속 타결되고 있어 빠르면 이달안으로 대부분의 관광호텔이
노사협의를 끝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웨스틴 조선호텔 시발로 노사협의 타결 ***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이후 노조측과 임금협상을 벌여온
관광호텔들이 양측의 팽팽한 의견대립으로 장기간 협상을 벌여오다
5월들어 특급호텔로서는 처음으로 웨스틴조선호텔이 노사협의를 마친것을
시작으로 임금인상안등에 속속 합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현재 노사협의를 진행중인 라마다르네상스 서울호텔과
스위스그랜드호텔등 대부분의 미타결호텔들이 빠르면 이달안으로 올해
임금인상안등을 노조측이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일 가장먼저 임금협상을 마친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 3월23일
첫 노사협의를 시작해 11차례의 협상끝에 기본급 14%인상및 상여금 50%
인상등에 노사가 합의, 올해 임금협상을 모두 마쳤고 이어 하얏트리젠시
서울호텔도 9일 기본급 18.9%인상안등에 합의해 임금협상을 끝냈다.
*** 대부분이 실제 임금 30% 가까이 올려 ***
5월들어 임금협상을 마친 관광호텔은 이들 호텔이외에도 서울힐튼호텔과
서울프라자, 쉐라톤워커힐, 인터컨티넨탈 서울호텔, 호텔롯데,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서올로얄호텔등 올봄에 임금협상을 벌이는 대부분의 호텔이며
호텔신라는 노조는 없는 노사협의를 통해 무리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올해 노사협의 특징은 호텔신라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기본급은
14%-19%를 인상하는데 그쳤으나 상여금및 가족수당, 자녀학자금, 조/축의금
등을 대폭 올리거나 신설해 실제는 임금을 평균 30% 가까이 올렸다.
*** 주44시간 근무제등 근로조건 개선에 역점 추진 ***
또 연월차 기간연장과 하계및 동계휴양소 지정, 운영및 주44시간 근무제를
채택하는등 예년과는 달리 근무조건개선등에 역점을 두어 노사협의를
벌인 것도 특이할 만 하다.
노사협의를 진행중인 라마다르네상스 서울호텔과 스위스그랜드호텔도 이미
주44시간근무제에는 노사가 합의를 끝내고 임금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지난달 직장폐쇄를 한 부산 코모도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관광호텔이 올해 임금인상협상을 큰 말썽없이 마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