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규는 왜 죽었는가" 등 유인물 배포 ***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취직을 하기위해 상경했으나 취직을 할 수
없게 되자 반정부, 북한찬양구호가 적힌 대자보를 갖고 다니며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려던 한기선씨(26. 농업/충남 아산군 영인면 신봉리
661)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7일 고향인 충남 아산에서 상경해
돌아다녔으나 왼쪽팔이 불구라는 이유로 취직이 되지않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백제여관 305호에서 모조지전지 한장에 붉은 싸인펜으로
"이철규열사는 왜 죽었는가" "존경하는 김일성 수령님을 청와대로"등의
반정부/북한찬양구호를 적은뒤 지난 19일밤 11시20분께 용산구 보광동
216 민속주점(주인 김순임/37)에 들어가 주인 김씨에게 이 유인물을
전해주며 북한을 찬양/고무/전파한 혐의다.
주인 김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한씨는 지난 83년 수입소를 기르던중
소값이 폭락, 빚더미에 앉게되자 면도칼로 자신의 외쪽팔동맥을 절단,
자살을 기도 불구가 된뒤 항상 정부시책에 불만을 품어왔으며 북한을
찬양해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