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구불예금 크게 줄어 ***
한계지급준비금제도 도입등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금 관리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이 허수예금을 크게 줄이고 있어 전체 수신고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은행의 총예금은 53조2,797억원으로
4월말의 54조8,555억원에 비해 1조5,758억원이 줄었으며 작년말의 57조
4,845억원보다는 4조2,048억원이나 감소했다.
이같은 은행수신고의 감소세는 특히 요구불예금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요구불예금은 지난 10일 현재 15조5,311억원으로 4월말의 17조
837억원에 비해 불과 10일 사이에 1조5,526억원이 줄었고 작년말의 20조
9,696억원보다는 무려 5조4,385억원이나 감소했다.
*** 한계지준제 도입에 따른 외형경쟁 줄여 ***
요구불예금의 격감은 그동안 타행 발행수표등으로 예금계수를 부풀리는등
외형경쟁에 치중해 왔던 은행들이 이달부터는 한계지준제의 도입에 따라
다른은행 발행수표등 은행의 가용재원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예금계수만
높여 지준적립부담만을 늘리는 허수예금을 본격적으로 줄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계지준제는 한은이 급팽창세를 보이고 있는 통화수속수단의 일환으로
22년만에 다시 도입한 것으로 지난 4월 상반월분 예금의 평균 잔액을 기준
으로 예금증가액에 대해서는 지준금을 종전의 10%에서 30%로 대폭 높여
적립하도록 돼 있다.
*** 지난4월말 요구불예금 1조3,184억원으로 3월보다 6,630억원 줄어 ***
한편 은행별 요구불예금 감소실적을 보면 한일은행이 지난 3월말의 1조
9,814억원에서 4월말에는 1조3,184억원으로 6,630억원이나 준 것을 비롯,
4월 한달동안에만 <>서울신탁은행 5,407억원 <>외환은행 2,303억원 <>상업
은행 2,385억원 <>제일은행 1,772억원 <>조흥은행 1,478억원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