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간 금융협력이 30년만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
이다.
중국의 외국환전문은행이 이미 모스크바사무소 개설을 소련에 신청했으며
소련의 금융기관들도 현재 중국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중소양국이 이처럼 금융협력을 확대하려는 것은 상호경제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결제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지난해 양국간 무역 29억달러 기록 ****
정부간 협정을 근간으로 하는 중/소 두나라간의 무역은 모두 바터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규모는 지난해 약 29억달러를 기록했다.
중-소무역은 과거 수년동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최근의 양국간
관계개선에 편승, 국경무역은 지난 88년 약 3억달러로 87년보다 3배나
불어나는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다.
중국과 소련은 현재 경공업분야에서의 합작기업설립등 400여건의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중국의 노동력을 소련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이같은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소 두나라는 결제방법을 논의하게
됐고 앞으로의 경제협력확대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상호진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