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앞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도화, 전문화, 국제화
전략이 필수적인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11일 곽수일 서울대교수는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90년대 중소기업 발전
전략에 관한 심포지움"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중소기업은 지금까지의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자본집약적,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이행하는 우리경제의
구조적변화를 인식해 저가격, 저임금, 저부가가치제품의 생산에서 탈피해
고가격, 고임금, 고부가가치제품을 추구해야만 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교수는 90년대에 진입하면서 우리 임금수준의 급속한 상승은 과거와 같은
단순노동집약전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한국경제가
국내외 여견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골격을 형성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기술 또는 기능집약적으로 고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대기업이 고임금과 노사분규등의 원인으로 점차 중소기업
분야를 떠나는 대신 중소기업과의 계열화를 통해 부품등을 공급받을 것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독자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최고도의 전문화를 이룩해 대기업과의 분업적 협력관계를
모색해야 하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진흥정책도 전문화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90년대 기업의 경영전략으로서 생산성제고를 통한 최소원가 확보와
함께 기술, 제품, 이미지, 서비스는 물론 독자적인 유통구조개선등을 통한
타기업과의 차별화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