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시장 양적팽창, 유통시장 최악 침체 ***
최근의 채권시장은 통안증권, 회사채등을 중심으로 발행시장의 양적팽창이
지속되는 한편 유통시장과 발행시장의 괴리는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년들어 전주까지 통화채는 약9조5,000억원, 회사채는 340건 2조2,000억원
이 발행되어 전년동기에 비하여 각각 45%, 56%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회사채는 발행조건이 자율화된 88년 12월부터 발행증가가 계속되고
있는데 4월에는 월간으로 사상 최고치인 8,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통시장은 통화당국의 공약과는 달리 통안증권의 대량/강제/저가
발행의 기습적 재개로 3월부터 약세로 반전된 이후 약세기조가 심화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은행에 대한 한은의 지준관리강화, 단자사에 대한 타입대
규제, 부문간 자금흐름왜곡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자금경색등이 겹쳐서 4월
하순에는 통안증권수익율이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폭락세를 시현하였다.
발행후 30일이 경과한 통안증권 유통수익율이 17.91% 까지 상승하였으며
회사채는 4월 중순경 14.62%까지 상승한후 장내거래가 두절된 채 장외에서
일평균 57억원씩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 유통시장 추이 ***
=======================================================================
장 외 시 장 장 내 시 장
통안증권 통안증권 회사채
잔존기간 수익율 잔존기간 수익율 잔존기간 수익율
------------------------------------------------------------------------
2월평균 341일 13.15% 318일 14.20% 2.569년 13.72%
3월평균 333일 14.08% 322일 15.09% 2.646년 13.86%
4/1-4/25 318일 16.11% 307일 16.32% 2.685년 14.25%
========================================================================
*** 통안증권 거래비중 크게 감소 ***
4월의 일평균 채권거래대금은 1,186억원으로 3월 (1,189억원)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통안증권은 일평균 820억원 (장외 680, 장내 140)으로 3월의
1,126억원 (장외 928, 장내 198)에 비하여 27%이상 감소하여 통안증권의
비중이 3월의 95%에서 4월에는 69%로 낮아졌다.
이러한 거래동향은 1,2월에 집중발행된 통안증권이 2,3월에 덤핑매물로
집중출회되었고, 최근의 채권가격폭락과 5월의 회복기대에 따라 매도, 매수
쌍방이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 채권거래 현황 ***
(단위: 억원/일)
=======================================================================
장외시장 장내시장 총계
사채 통안증권 계 사채 통안증권 계
------------------------------------------------------------------------
2월평균 97 914 1,142 24 86 142 1,284
3월평균 37 928 943 31 198 246 1,189
4/1-4/25 57 680 1,017 6 140 169 1,186
========================================================================
*** 전 망 ***
통안증권의 저가/강제발행 가능성과 채권투자의 저변이 취약하다는
채권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4월하순까지 최고를 보인 자금수요가 5월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은행권 유상증자, 한전청약등이 통화환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최근에는 당국도 통화긴축을 다소 완화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통안증권
발행은 당분간 그 영향력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5월에는 호재보다는 최근의 악재가 다소 감소하는 정도에 따라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유통수익율로 인하여 채권매입을 고려하는
잠재수요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평균 수익율은 통안증권 15.7%
(14.2-17.2%), 회사채 14.1% (13.7-14.5%)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