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영환경에 접하면서 기업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이미지
전략(CI)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예술의 전당,인켈,동부그룹,
아시아나항공 등 10여개사가 CI를 도입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금까지
쌍용그룹,삼호물산,은행신용카드,극동정유,라이프그룹 등 5개사가 CI를
도입, 기업 이미지쇄신을 위해 기업심벌이나 로고를 바꾸고 새로운 경영
이념 등을 마련했다.
** 올해안으로 CI도입회사 러시 이룰듯 **
기업들은 극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해 CI의 도입을 발표때까지는 비밀에
부치고 있는데 현재 국내 매출액규모 200위안에 드는 회사중에서도 20여
개사가 CI도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안에 CI를
발표하는 회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CI는 생산성 등을 향상, 우량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기업이념을 분명히
하고 전사원의 의식개혁을 통해 새로운 기업체질을 형성하려는 것이
근본목적이다.
최근 노사분규를 심하게 겪으면서 기업들은 노사정책의 일환으로는 이러한
C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기업들의 CI도입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CI도입시기는 창립00주년을 맞거나 기업을 합병 통합할 때, 사업내용을
확대하거나 다각화할 때, 2세 경영진으로 교체되거나 시장경쟁력을 강화
하고자 할 때 등 다양하며 그 방법도 사명을 바꾸거나 심벌마크나
로고타입을 변경하고 슬로건을 새로 채택하는 등 다채롭다.
** 쌍용, 새로운 심벌마크도입/극동정유,회사명,심벌,로고변경 **
쌍용은 최근 창립 50주년을 맞아 시멘트,건설등에 치중했던 과거에서
자동차, 컴퓨터, 증권분야에의 진출 등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기업이념으로 설정하고 이에 걸맞는 새로운 심벌마크 등을 도입했으며,
극동정유는 지난해 8월 원유정제 시설과 중질유분해시설의 준공등을 계기로
제2창업을 선언, 회사명을 극동석유에서 극동정유로 바꾸고 심벌과
로고도 변경했다.
** CI에 대한 올바른 인식 굳혀야 **
C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CI도입은 그동안 기업
이념정립이나 내부체질개선 등 본질적인 차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단순한
기업홍보차원에 머문 경우가 많아 CI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기업에 자리
잡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는 이에 따라 최근 CI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하고 6월부터
국내CI전문가들을 동원,기업의 CI담당자들에게 CI교육을 시킬 계획을 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한국형CI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대대적인 CI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