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로부터 분리된 무인 금성 탐사선 마젤란호는
5일 현재 목표물인 금성을 향해 순항중이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이 11년만에 처음으로 발사한 행성탐사선인 마젤란호는 4일하오(미
현지시간) 애틀랜티스호로부터 분리돼 금성을 향한 장정길에 올랐는데 5일
하오 현재 애틀랜티스호로부터 28만km 떨어진 지점을 순항중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
마젤란호는 미우주탐험사상 처음으로 지구궤도상의 우주왕복선으로부터
발사됐는데 앞으로 금성까지 2억5,300만km를 향진한후 최신 레이저장비를
이용, 구름으로 덮인 금성 표면을 정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마젤란헤 장치된 레이저 장비는 금성 표면을 최고 90%까지 종전보다
10배나 섬세하게 촬영, 선명한 사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젤란호는 현재 양호한 상태하에 있으며 예상 항진 코스보다 0.5도밖에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관리들은 밝혔는데 오는 21일 지구에서 신호를 보내
항로를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5억5,500만달러가 소요된 무게 3,800kg의 마젤란호는 애틀랜티스호로부터
분리된후 처음 시속 4만km로 항진했으나 현재는 1만1,200km로 속도를
늦췄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한편 지구궤도상의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5일 전자오븐 크기의 소형
용광로를 이용, 우주공간에서 금속용해 실험을 실시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