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방해운항만청은 현재 부산항 재래부두에서 취급되고 있는 원목 석재
양곡등과 기타 일반화물을 감천항등 외곽항만으로 돌리고 중앙부두 및 1,2,3
부두를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컨테이너부두의 부족현상과 원목 석재
등을 운반하는 대형차량통과로 인한 도심지 교통혼잡을 해소화하고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능력 향상을 위해 현재 중앙부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고철
양곡 시멘트등의 하역을 앞으로는 모두 감천항등 부산 외곽부두로 돌리고
중앙부두 및 1,2,3부두를 5,6부두 및 3단계 개발부두와 연결하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해운항만청은 이미 작년말 부산항을 권역별로 개발하는 광역기본
계획을 마련, 현재 관련연구단체에 타당성조사를 의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구상은 날로 늘어나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감안, 향후 부산항의 처리
능력을 기존 5,6컨테이너 부두와 3단계 및 4단계 개발 컨케이너부두와 연계
시켜 300만TEU이상의 처리능력을 가진 국제항으로 개발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항만청은 다대포를 원목전용 부두로 개발하고 감천항을 양곡 및
원양어업기지부두로 개발해 나가는 한편 중소조선단지 및 원양어업기지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부산항재래부두인 부산 북내항에는 1,2,3부두가 일반화물부두로,
중앙부두는 원목 및 석재부두로 이용되고 있는데 하루 100여척의 크고 작은
선박들이 들락거려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부산 해항청은 이를위해 우선 부산항개발 3단계공사가 완공되는 오는
90년도까지 감천항을 부산항의 보조항으로 개발시키기로 하고 모두 1,927억원
을 들여 하역능력 77만톤, 접안능력 21만톤 규모의 부두로 건설, 5만톤급
규모이하의 접안이 가능토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