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쪽의 일본섬 대마도를 일본과 한반도 및 아시아 대륙과 연결하는
국제적 문화교류 중심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이 섬의
당국자들이 28일 밝혔다.
이들 당국자는 이 섬을 동해-중국해 지역의 민속연구와 이 지역 인근
각국간의 문화및 관광교류 중심지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위해 이 섬에서는 해양 휴양시설과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컨벤션 홀등이
건립될 것이며 일본 국영 조사센터와 박물관등이 유치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궁극적으로 이 섬이 동아시아 각국간 교류의 상징이 되도록
하기위해 한국의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외국 방문객들에 대해 비자 없이도
누구든지 자유로이 입국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대마도의 이같은 계획추진을 위해서는 약300억엔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계획추진에 있어 한국과 중국에도 협조를
요청하게 될 것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남쪽으로 약53km떨어진 이 섬은 한국의 조선시대중 한때 한반도등
아시아 대륙과 일본을 잇는 하나의 가교역할을 했으나 지난 1868년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계기로 한국과의 직교역이 중단됐으며 최근들어서는 이 섬의
주종산업인 어업이 쇠퇴, 젊은이들이 섬을 떠나는 경향이 급격히 높아져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왔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