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채 유통수익률이 17.3%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등 채권시장이 최악의
침체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4월들어 회사채발행액은 이미 7,000억원을
돌파, 월간발행규모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 이달들어 118건 7,310억원 기록...월간발행규모 사상최대 ****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월들어 회사채발행액은 이번주 발행분 1,013억원
어치를 포함, 모두 7,310억원(118건)에 달해 종전 월간최대발행을 기록한
지난 2월의 5,482억원(88건)을 이미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들어 회사채발행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은행권의 여신규제로
기업들의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 나설수 밖에 없는데다 전환사채
(CB)등 신종사채 및 재벌그룹 기업의 계열증권사를 통한 회사채발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 회사채발행수익률,인수수수료는 12.8%, 3%로 상승...발행조건 극도악화 **
그러나 최근 회사채유통수익률이 14.7%까지 치솟는데도 거래가 거의 두절
되는등 유통시장의 장기침체로 회사채 발행수익률과 인수수수료가 이날 현재
각각 12.8%와 3%로 지난달말에 비해 0.3%포인트와 0.5%포인트 오르는등
발행조건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와함께 발행기업이 회사채발행액의 80%를 증권사의 BMF(채권관리기금)나
환매채구좌에 1개월이상 예치시키는 "신종꺾기"까지 등장, 회사채발행시장을
크게 왜곡시키고 있다.
**** 5월중에는 회사채발행 크게 위축될 전망 ****
증시관계자들은 현재 채권유통시장의 거래두절로 각 증권사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통화채 및 회사채를 그냥 떠안고 있어 5월중에는 회사채발행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4월들어 회사채발행액중 전환사채는 1,420억원이 발행됐으며 이중
(주)대우와 서통은 증시사상 최초로 각각 500억원과 50억원어치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