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왕복선 아틀랜티스호에 실려 ****
미국은 오는 28일 금성 탐사선 마젤란호를 우주에서 발사하기 위한 우주
왕복선 아틀랜티스호를 발사한다.
우주에서 발사되는 최초의 행성탐사선인 마젤란호는 아틀랜티스호에 실려
아틀랜티스호가 발사된 6시간후 우주에서 발사돼 15개월간 금성 표면의 90%를
사진으로 촬영함으로써 금성의 역사와 지구의 진화과정에 관해 새로운
자료들을 제공하게 된다.
금성주위의 두꺼운 황산구름층을 뚫고 표면을 촬영할 수 있는 강력한
레이더시스템을 갖춘 마젤란호는 총 3,600kg의 무게로 지금까지 발사된 다른
행성 탐사선들에서 수거한 부품들로 만들어졌으나 총 제조비용 3억7,800만
달러, 운행 비용 5억5,000만달러가 소요되는데 오는 90년 8월 금성에 도착한
후 궤도에 진입, 243일간의 표면 촬영임무에 들어간다.
미우주항공국(NASA)의 마젤란 계획담당 과학자 스티븐 손더즈는 이 계획의
목적이 금성표면의 최소한 70%의 레이더 사진을 얻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름
150m(축구장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이들 사진을 분석함으로써
금성의 탄생과정과 태양계 생성초기에는 거의 똑같았던 금성과 지구가 현재
이처럼 달라지게 된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젤란호를 탑재한 아틀랜티스호가 오는 28일 발사되는 것은 이날이 금성과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이는 1개월간의 우주선 재돌입 회랑기의 첫날이기
때문인데 이같은 화랑기는 발사 첫날에는 단 18분간 계속되지만 점차 길어져
오는 5월28일에는 2시간이 되면 만일 이번 회랑기중 아틀랜티스호가 발사되지
못하면 2년을 기다려야 지구와 금성이 이번과 같은 위치에 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