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국노총이 올 "임투"과정에서 최대 현안이었던 "5월1일 메이데이
노동절 행사"를 갖지 않기로 함으로써 앞으로 노동단체간의 보수/혁신
투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19일 열린 전국산업별 대표자회의에서 "오는 5월1일 메이
데이에는 그동안 계획해온 별도의 노동절 행사를 갖지 않고 작업장을
지키기로" 결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총은 그러나 올해 자체행사를 갖지 않기로 한 대신 국회에 근로자의날
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청원하기로 했으며 오는 5월중에 이 법 개정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이 현 박종근 위원장을 정점으로 한 신임집행부 탄생과 함께
기존 노동계에 개혁바람을 불러일으키기로 한 당초 선언과는 달리 온건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은 노동자체 내부의 보수/혁신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노동운동과정에서 자체 내부는 물론 민주노조측과
투쟁노선을 놓고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