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재무부장관은 19일 기업의 시설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금년중
50억달러로 계획한 특별외화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한정된 특별외화대출자금을 보다 많은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융자비율을 50~80%로 낮출 방침이다.
이장관은 이날 아침 호텔롯데에서 고려대경영대학원이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 참석 "흑자재원으로 특별외화대출을 확대하는등 수입금융을
늘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특별외화대출 20억달러 내달중 집행 ***
재무부는 이에따라 금년 상반기에 배정된 특별외화대출 30억달러가
거의 소진됨에 따라 하반기에 지원키로 했던 20억달러를 내달중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들어서도 특별외화대출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 10억~
20억달러 추가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융자비율 50~80% 낮출 방침 ***
재무부는 또 특별외화대출자금이 한정된 업체에 편중지원되는 것을
막고 가능한 많은 기업이 골고루 이용할수 있도록 소요자금에 대한 융자
비율을 하향조정키로 했다.
현재 중소기업은 소요자금 전액을 특별외화대출로 융자받을수 있는데
이를 80%선으로 낮추고 80%인 대기업의 융자비율은 50%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통화관리방향에 대해 "이제부터는
자금의 총량공급증가보다는 대기업여신규제강화및 비생산적 부분에 대한
자금규제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정상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 구체적 방안으로 30대 계열기업군의 은행여신비중은
지난해말의 17.5%에서 앞으로 2,3년내에 15%대로 끌어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