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9일 "4.5월은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계절이므로
정부/여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토대로 불법 좌익세력에 현명하게 대처하여 국민의 신뢰감을 높여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정당 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종찬 사무총장으로부터 당면현안으로 대두된 좌경세력, 노사분규,
학원문제등에 대해 강력한 공권력을 동원하는 강성기조를 당분간
유지하되 사안별로는 강은전략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는 정국대처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총장은 또 "정부비판세력과 좌익세력을 구분 대처하여 양심수논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국사범에 대한 정치적 타협은 있을수 없음을 천명해야
한다"면서 "좌경척결에 대한 마스터플렌을 세워 일관성 있게 대처하되
문익환/고은/이영희씨등의 구속이 비판성향의 지식인과 언론에 대한
탄압으로 왜곡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할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총장은 "각급 노동쟁의현장의 제2차 개입차단및 정치투쟁목적의
분규를 엄단하고 정상적인 노조활동방해및 위장폐업등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도 엄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건전한 노사관계의 정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1.22일 이틀동안 대기업, 중소기업대표등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윤환 총무는 "기초과학지원예산 3,000억원을 포함한 1조원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하여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임시국회에서 보고서채택, 특별보상법 제정등 후속조치를 완료하여
광주및 5공관련특위를 종결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