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추재매면적이 고추파동을 겪은 작년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적정
재배면적보다는 1만ha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5월하순까지 끝나는 정식기에
면적을 줄여나가지 않을 경우 또다시 고추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농가의 식부의향을 토대로 추정한 올해
고추재배면적은 9만3,500ha로 작년의 9만7,400ha보다 다소 줄었으나 적정면적
8만3,000ha보다는 1만500ha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고추의 과잉생산으로 정부수매물량을 포함해 3만-4만
톤이 올해로 이월됐기 때문에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15%정도 줄이지 않으면
올해에도 과잉생산될 우려가 있어 고추정식이 끝나는 5월하순까지 적정면적
만 재배토록 대농민지도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념류중 마늘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2.2%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지난해 생산량이 다소 적었으며 양파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3.4% 준 것으로 추정되나 지난해 과잉생산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농림수산부는 작년산 저장양파가 1만6,000톤(88년1만톤)에 이르고
있어 금년산 조생종양파(20일께부터 출하)의 가격형성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공업체에 양파구매자금 4억2,000만원(농안기금)을 조기에
지원하고 <>마늘/양파의 출하조절자금 128억원(마늘 105억원, 양파 23억원)
을 방출키로 하는 한편 <>농가에 대해 정부에서 발표하는 작황 및 가격정보
등에 따라 출하를 조절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마늘가격은 kg당 2,800원으로 작년의 1,658원보다 크게 올랐으나
양파는 현재 kg당 120원으로 지난해의 278원보다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