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19척...외국선사에 대여모색 ***
자동차전용선이 자동차회사들의 생산중단으로 남아돌고 있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핸대자동차를 운반하는 현대산성과 대우와
기아자동차를 운반하는 범양상선은 자동차업게의 잇단 노사분규로 수송할
자동차가 모자라 보유선박을 외국선사에 빌려주는등 유휴선박활용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특히 지난주부터 자동차3사의 생산이 전면중단됨에 따라
재고가 바닥나는 다음주쯤에는 전용선 19척(현대15억, 범양 4척)이 모두
쉬어야 할 형편이다.
15척 6만300대의 적재능력을 가진 현재상선은 현재 울산에 약1만대
(총재고능력 1만5,000대)가 있으나 이중 유럽과 아프리카지역으로 가는
물량을 빼고 북미행 자동차전용선에 실을물량은 8,000-9,000대로
2척분밖에 안돼 다음달초에 들어오는 6척은 당분각 쉬어야 할 형편이다.
현대상선은 계속되는 생산차질로 이미 올해초부터 NYK등 일본선사들에
일부를 빌려주고있는데 4월부터는 일본의 국내자동차세인하로 대미수출물량이
급감, 이들 일본선사들이 대여를 중단할 것을 통보해와 재고가 바닥나면
자동차전용선은 모두 휴업에 들어가야 할 처지이다.
4척으로 대우와 기아자동차를 수송하고 있는 범양상선도 자동차업계의
노사분규로 올해초 2척을 일본NYK사와 네덜란드 후알사에 빌려 주었으며
지난주에는 노르웨이의 노삭사에 또 1착을 빌려주는등 감량경영에 들어갔다.
범양은 지난주말부터 대우와 기아의 생산이 중단되자 NYK에 빌려주며 대신
받은 적재능력 2척대의 소형전용선 1척만 운항하고 나머지 1척도 외국선사에
빌려주기위해 현재 선사를 찾고 있다.
이같이 자동차전용선아 남게되는 것은 자동차생산예측을 지나치게 낙관했기
때문으로 앞으로 전용선의 추가건조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전용선은 현재 모두 19척으로 연간 60만대를 수송할수
있는데 이는 지난해 생산실적 57만대를 넘는 것이다.
자동차3사는 올해 60만대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나 전용선이외의배도 실어
나르고 있고 외국선사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전용선의 과잉상태는
생산이 예정대로 증가하지 않는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