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물가상승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연간 총통화증가율을
15-18%범위내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되 2/4분기중에는 18%수준에서 유지키로
했다.
**** 일시적 수요진작요법 바람직하지 않아 ****
김건 한은총재는 17일 한은의 전 임원과 부서장 및 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도 제2차 확대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최근의 경기둔화는 지난 3년간의
고도성장과정에서 누적된 초과수요 압력의 완화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전제, 통화고급 확대와 같은 일시적인 수요진작요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M2 15-18%수준서 신축 운용 ****
김총재는 특히 부동산투기확산등으로 인플레 기대심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공급을 적정 수준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경기를 부양하기보다는
물가불안만을 가중시켜 경제안정기조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따라서 올해의 총통화증가율(M2)은 연초에 책정된대로 15-18%범위내에서
경기동향과 금융시장 사정을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의 급속한 경기둔화 움직임과 노사분규 심화등을 감안,
2/4분기중에는 총통화증가율을 이같은 연간 통화운용범위중 가장 높은 수준인
18%선에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간접통화규제 수단 활용 ****
그는 이어 2/4분기부터 통화안정증권의 만기도래분이 지난 1/4분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국내외 금리차를 겨냥한 외자도입의 적극 억제,
대기업의 은행차입금 상환유도등 기존 조치를 계속 강화하고 은행 지불준비
관리와 공개시장조작 및 재할정책등 정통적인 통화간접규제수단을 활용하면
연간 통화억제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