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식시장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 호악재 없이 경계 확산 ***
특별한 호/악재는 없었으나 전일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한데다
일시반등을 매도기회로 포착한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 기관들 집중적인 "팔자" 상당한 매각 ***
전장초에는 강보합세를 보여 전일의 급등세가 이어질듯 했으나 투자신탁
증권사등의 팔자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장이 끝날무렵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전일의 폭등이 이날 기술적인 반락으로
연결되는 양상으로 보아 이달들어서의 연쇄폭락사태는 일단 수습국면에 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주가하락이 있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본 낙관론자들은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뚜렷이 했다.
또 저가매수세가 두터워지면서 후장중반부터 더이상 하락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통안증권 인수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기관투자가들은 전일 후장에
집중적인 팔자물량을 낸데이어 이날도 상당량을 처분했다.
특히 최대가관투자가인 한국투신은 전일 2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데 이어
이날도 1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업종별로는 내수주들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고 보험 제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우그룹계열사 주식들이 증자설을 타고 장중반께 상한가까지 올라 관심을
모았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에 비해 291원이 떨어져 2만9,061원, 한경다우지수는
7.79포인트 떨어져 884.67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6.89포인트 하락한 944.59를, 신평200지수는 15.11포인트
내린 1,802.85를 기록했다.
591개 종목에 시세가 형성돼 18개의 상한가등 146개종목은 오름세를,
23개의 하한가등 373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618만주, 거래대금은 3,825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