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문제와 관련, "정부는 아직 최종방침을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지금
상황에서 체육회담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도 있는 만큼
회담시기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의 연기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체육회담이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전에 관계장관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회의를 열어 회담연기문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체육부와 체육회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14일 관계장관 대책회의서 결정
관계장관 대책회의는 외무/통일/문공/체육장관과 청와대 안기부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빠르면 14일중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구성과 관련, "빠른 시일내에
회의를 열어 남북교류에 관한 문제들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남북교류에 관한 지침도 각부처의 의견을 들어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로 예정됐다가 북한측에 의해 오는 26일로 연기된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예비회담을 5월말로 다시 연기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야에서 5월1일 노동절을 전후해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고 문목사에 대한 사법적 처리등으로 인해 4월말에 회담을 하는 것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말하고 "우리측이 회담시기를 5월말로 수정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