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전화회사인 퍼시픽벨사는 자동전화응답기와는
달리 별도의 장치없이 음성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 현재 실험중이다.
"음성메일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일반 가정이나 직장의
전화기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컴퓨터와 교신이 가능한 보통전화기뿐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인 샌 피드로와 밀피트에서 시험중인 이
음성메일시스템에 가입하면 부재중이거나 다른 전화를 이용하고 있는
사이에 걸려오는 전화는 자동적으로 응답을 받게 된다.
부재중이거나 통화중일 때엔 신호가 전자 "메일박스" 또는 "메시지
센터"로 자동 접속되는데 메일박스에 연결되면 전화를 건 사람은 가입자의
목소리로 녹음된 인사말이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인사말에 이어 메시지를
남기도록 안내된다.
가입자는 나중에 수화기를 들어 자신에게로 온 메시지가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
수화기를 들었을때 불연속적인 신호음이 들리면 자기에게온 메시지가
있다는 뜻이며 두명의 통화자가 "음성메일박스"의 가입자인 경우 서로간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음성메일박스의 기본사용료는 가정용이 월6달러, 중소기업용이 15달러
이다.
퍼시픽 벨사는 현재 동일시내에서 메시지를 보낼때는 통화당 25센트를
부과하며 같은 내용을 동시에 여러곳으로 보낼때는 통화당 15센트로 할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