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의 생산활동과 직결된 생산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을 오는 8월 발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설립작업에 착수했다.
11일 상공부는 지난3월 공포된 중소기업경영안정 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생산기술연구개발의 중심체로 이 연구원을
설립, 중소기업 중심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개발기술의 기업화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생산기술인력을 양성보급,중소기업의 기술인력난을 해소시키고
국가기술정책에 필요한 공업기술수준평가와 기술수요조사 등의
기술행정업무와 공업기반기술제반 사업, 공업발전기금 등 생산기술관련
주요기금의 관리와 운영을 맡도록 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해외의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 등에서 세계적인
정상급으로 인정을 받으며 활약중인 한국인 우수두뇌 104명 가운데
상당수를 유치하는 등 총300명의 박사급 연구책임자를 확보하고 현장
중심의 연구경험을 통한 석박사과정을 설치, 학생 1,500명을 확보,
기업체 인력이 일정 연구과제개발에 참여, 성공을 거두었을 경우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 연구원의 인력은 연구과제별 팀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시설과 설비를 대학과 연구소, 기업에 완전개방해 산학연 협동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현 기계연구소의 기업기술지원센터 등 관련기관의 연구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토록 하고 본부건물을 경기도 시화지구의 준공업지역에
짓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올해부터 94년까지 모두 2,638억원을 투입하고
93년부터는 수탁과제 수업으로 운영비를 충당하는 독립채산제방식으로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상공부 당국자는 이 연구원이 본격 활동, 도금과 열처리를 비롯한 공업
기반기술과 핵심기술 등 우리의 취약생산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크게 줄이고 모든 핵심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게 되어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