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설겆이기기 <>식기 건조기
<>스피드 커터 <>현미 방아
편의지향 자동화바람이 우리 부엌에도 몰아치고 있다.
자동설겆이기기 식기건조기 스피드커터 현미방아등 주부의 일손을 기계가
대신 자동처리해 주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 "행주"로 대표되던 전통부엌살
림을 몰라보게 바꿔 놓으면서 "주방자동화시대"를 열고 있는 것.
이런 주방자동화상품들은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좀더 편해지려는 쪽으
로의 소비패턴변화와 맞벌이부부가 늘어나는 가정환경변화등에 힘입어 놀랄
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 생활에 쫓기다 보면 "부엌"에까지 미처 신경쓸 겨를이 없기때문에 이
같은 현상을 감안, 반복되는 부엌살림을 알아서 척척 처래해 주는 기기들이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은 오히려 자연적인 현상인 듯.
현재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주방자동화상품의 또다른 특색은 일손을 덜어
주는 외에도 패션감각까지 가미한데다 여러가지 기능을 복합한 다기능 상품
이란 점.
전기밥솥과 보온밥통의 기능이 합쳐진 보온밥솥, 주서 믹서기능을 복합한
스피드커터등은 다기능상품의 대표적.
아직 시장규모는 그다지 크진 않지만 소비자들의 편의지향추세에 발맞춰
날로 그판매가 증가,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방자동화상품들을 살펴
본다.
<>자동설겆이기기 = 전통부엌의 대명사인 행주를 밀어내고 손에 물을 묻혀
야 설겆이가 제대로 된다는 종래 부엌살림스타일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주
방자동화 상품의 선두주자.
이 기기는 수저와 컵은 물론 접시 냄비 프라이팬등 주방식기류 일체를 세
척해서 헹굼 건조까지 알아서 처래해 주는 주방의 해결사격.
설겆이 용량은 보통 풀코스 양식 12인분 용량이며 우리 식생활기준 5인가
족 설겆이에 적합.
지난해부터 본격 선보이고 있는 자동설겆이기기는 금성사 삼성전자등 국
내제품과 독일산 AEG 미국산 GE등 외산이 치열한 매출확대싸움을 벌이고 있
는데 가격은 국산이 32만~46만6,000원, 외산이 120만원.
<>식기건조기 = 주부들의 높아진 부엌위생관념에 힘입어 최근 주방용품시장
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제품.
식기를 씻어서 선반에 넣고 타이머를 식기의 양에 따라 적당한 시간에 맞
추면 식기가 자동건조되며 먼지가 앉거나 바퀴벌레 쥐등이 접근할수 없도록
청결보관이 가능한 "위생지향"이 최대 강점.
표준건조및 소독시간은 약 90분 정도.
사용시 주의할 점은 평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
경사진 면에서 사용할 경우 물받이 컵의 물이 흘러내리고 건조효과가 떨
어지기때문.
또한 열에 약한 플라스틱식기는 변형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용치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대형 4개업체가 시판하고 있는 식기건조기 가격은 선반 1단짜리가 3
만600~4만6,400원, 선반 2단찌리는 4만500~6만2,500원이다.
<>스피드커터 = 하나의 기기가 주서 믹서 분쇄의 3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쇠고기 생선 무우 양파를 잘게 자르거나 콩 땅콩 멸치등을 물과 함께 섞
어 갈아낼수 있으며 사과 밀감 당근등의 주스를 만들어 먹을수 있어 일석삼
조.
가격은 7만6,500원.
<>현미방아 = 현미는 백미에 비해 지방 단백질 비타민등이 풍부한데다 가공
으로 인한 양의 감소가 없어 이른바 "현미식"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에
힘입어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 현미방아.
쌀의 도정을 3.5.7분도까지 도정할수 있는 현미방아는 쌀겨분리수집 기능
도 갖고 있으며 식이요법가정수요에 따라 시장성이 좌우된다고.
가격은 11만4,400원.
<>기타기기 = 떡 반죽을 비롯 고구마 감자까지 쪄 먹을수 있는 자동떡방아,
한약을 간편하게 달여주는 전기약탕기, 종전 수직으로 식빵을 넣던 토스터
와는 달리 수평으로 넣는 "프론트로딩"식 토스터도 주방자동화시대 도래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한 식사희망시간에 밥을 지어주는 전기보온밥솥 고기및 생선구이 파전
까지 부쳐 먹을수 있는 전기오븐, 토스트는 물론 과자까지 구워주는 토스트
쿠커등 새주방상품들이 잇따라 출하되고 있어 앞으로 각가전업체들의 주방
자동화상품 개발과 시장확보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