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쌍용 포항제철 동일산업등 국내 3개기업이 현지기업과 합작, 필
리핀에 대규모 규소철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국내기업이 공동으로 해외에서 철강부문의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는 이번
이 처음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주) 쌍용 포항제철 동일산업등은 최근 필리핀의
MCCI사와 20대10대10대60의 합작비율로 현지에 민다나오규소철사를 설립
키로 최종 합의 한것으로 알려졌다.
** 연산 1만3,5000톤...이달 착공 **
모두 800만달러가 투자되는 이회사는 빠르면 이달중에 필리핀의 민다나
오지역에 연산 1만3,500톤규모의 규소철 생산공장건설에 나서 내년 4월말
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 생산전량 국내로 반입 **
이공장에서 생산된 규소철은 전량 국내에 반입해 포항제철등 국내 철강
기업의 주요원자재로 사용하게 된다.
또 (주)쌍용이 공장의 생산제품에대한 판매권을 가지며 동일산업은 규
소철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이공장이 완공되면 포항제철등 국내 철강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이
없어 국내조달이 어려워진 규소철의 안정수급이 가능하게되고 동일산업은
기술수출을 통한 여러가지 부가가치를 얻게 된다.
규소철은 합금철의 일종으로 생산과정에서 과다한 전기를 소모하는데그
동안 우리나라는 비싼 전기료때문에 원가경쟁에서 크게 뒤처져왔다.
반면 필리핀은 수력자원이 풍부, 전기료가 싸고 산업환경에대한 규제도
적어 이번에 우리 기업들이 해외 투자에 공동으로 나선것으로 전해지고있
다.
한편 쌍용의 전기호사장을 비롯한 국내 3개기업 대표들은 금주초 마닐
라에서 이번 합작사업에 필요한 최종사인을 마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