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은 20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의 중간평가연기담화에 대한 성명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박희태 민정당대변인 = 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불필요한 국력소모와 사회혼
란을 끝내고 국민모두가 희구하는 안정속의 민주발전과 국가의 지속적인 성
장을 위한 원동력이 될것이라는 점에서 국민모두의 승리라고본다. 이제 국민
모두는 오늘을 기점으로 법과 질서의 유지속에 국민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가
는 복지국가로 풍요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이상수 평민당대변인 = 노대통령의 연기결정은 안정속에서 민주화를 바라
는 다수국민의 승리로서 우리당은 국민과 더불어 이를 환영한다. 이로써 정
국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하는 국민적 우려는 불식되게 되었고 국민여론
에 입각, 5공청산과 민주화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나갈 새계기도 마련하게 되
었다. 이제 노대통령은 지체말고 5공청산과 민주화및 민생에 대한 현안문제
를 야당과 협의하여 완결지어야 할 것이다.
<>이인제 민주당대변인 = 중간평가 연기결정은 5공청산없는 중간평가가 불신
임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우리당 노선에의 굴복을 의미한다. 노정권은
그동안 중간평가의 대상 신임연계여부 및 실시시기를 놓고 보여준 무원칙하
고 기회주의적인 처사로 국민을 우롱한데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5공청산과 개혁을 실천하는 겸
허한 자세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을 엄숙하게 촉구한다.
<>김문원 공화당대변인 = 우리는 현정권의 중평연기는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
이며 현정권은 하루속히 5공비리문제, 광주민주화운동문제, 전/최씨의 국회
증언등을 실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민주화 정권으로서의 역사적 사명을 다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