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이미 1인당 국민소득 4,000달러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밝혀
졌다.
또 민간소비는 그동안 평가돼온 것보다 훨씬 큰폭으로 늘어난 과소비에대
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근로자들에 대한 분배의 몫은 상대적으로 적어져 분
배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은, 국민소득계정 85년 기준으로 개편 ***
15일 한은이 발표한 "국민소득계정의 기준연도 개편 결과"에 따르면 통
계작성의 기준연도를 종전의 80년에서 85년으로 바꾸어 국민총생산(GNP)을
실사한 결과 85년의 GNP는 78조884억원(897억달러)으로 당초 80년을 기준연
도로 추계된 72조8,498억원(837억달러)보다 7.2% 많아졌다.
GNP규모가 이처럼 커진것은 인구증가율등 통계기본자자료 실사내용이 80을
기준으로 한 추계치와 차이가 생긴데다 첨단산업분야등 새로운 산업생산이
국민소득통계요소에 추가된때문인데 이에따라 85년의 1인당 GNP는 당초의
2,047달러보다 147달러 많은 2,19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86년과 87년의 GNP도 83조9,758억원(953억달러)과 97조5,317
억원(1,186억달러)에서 90조5,439억원(1,027억달러)및 105조6,298억원(1,284
억달러)으로 각각 7.8%와 8.3%, 1인당 GNP는 2,321달러와 2,861달러에서
2,503달러와 3,098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 올해 5,000달러 육박할듯...한은 ***
또 지난해에도 종전 추계방식에 의한 것보다 GNP규모가 약 8.5%증가해
1인당 GNP는 처음으로 4,000달러대를 넘어선 4,045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
정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5,0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NP규모의 이같은 확대에 따라 지난85년의 실질 GNP성장률은 80년을 기
준연도로 측정된 5.4%보다 1.6%포인트 높은 7%로 나타났으며 86년과 87년
은 12.9%와 12.8%로 당초의 12.3%와 12%보다 각각 0.6%포인트와 0.8% 포인
트 높은 9.6%인 것으로 밝혀졌다.
*** 과소비 / 분배구조 개선안돼 ***
또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을 보면 새 통계기준에 따른 지난87년의 민간
소비 증가율은 8.4%로 종전 통계에 의한 7%보다 1.4%포인트나 높게 나타
나 민간소비 증가폭이 그동안 실세보다 과소 평가돼온 것으로 드러났는데
민간소비의 이같은 증가는 주로 자동차/VTR등 내구소비재구매와 의료보험
등 가계의 서비스부문지출의 급증때문으로 이에 따른 과소비 풍조의 만연
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