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민정당 사무총장은 11일 "노태우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는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실시하는것이 당의 기본방침"이라고 전제하고 "정
국을 주도하는 우리당이 시기선택을 못하고 끌려가는 인상을 줄수도 있
으므로 국민투표 연기는 얘기가 될수 없다"고 말했다.
이총장은 이날 민정당 전남도지부위원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
10일청와대회담에서 김대중총재가 제시한 5공청산및 광주사태해결등 모
든 문제와 대한 여야협상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총장은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주요법안도 처리됐고 국민투표법안도
여야합의로 통과됐기때문에 국민투표실시를 위한 문제점은 없어졌다면
서 현재의 여러 정치상황을 정리하는데도 중간평가 실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총장은 87년말 대통령선거에서 노대통령이 36.7%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정책이 여기에 얽매일수도있어 국민투표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 나머지 임기동안 대통령의 철학에 의해 이나라를
끌고가는 기반을 굳혀야한다고 말했다.
이총장은 특히 "노대통령-김대중총재회담에서 얘기된것처럼 국민투표
는 민정당의 문제로서 야당이라해도 반드시 반대할 필요가 없을 것이며
파국/격돌을 피하기위해 중간평가이전에 야측과 많은 대화를 가질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일 청와대회담 합의사항이 4당간 합의로 확산될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