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주5일제 근무를 희망하고 출세보다는 인생을 즐기
면서 일하기를 더 선호하고 있으며 주거공간은 30평이상의 비교적 넓은 주
택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가 국내 500대기업 종업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6일 발
표한 "직장인의 의식구조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희망하는
주당 출근일수는 주5일근무제 희망 58%를 차지, 최근 근로자들의 의식이 선
진국형의 휴가제도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임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격주 5일제 근무희망도 25%나 돼 가능한한 일보다는 생활을 즐기는 쪽을 바
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현재의 실제 출근일수는 주6일이 91.5%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휴일없이 7일을 출근하는 근로자도 4.7%에 이르고 있으며 주5일근무자
는 1.4%에 불과, 근로자들의 희망 비해 근무조건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밝
혀졌다.
보다 많은 휴가를 희망하는 근로자들의 의식구조는 직업의식과 생활양식
을 묻는 설문에서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자신의 생활이나 즐거
움을 다소 희생해서라도 남보다 높은 지위와 수입을 얻기를 희망하는 근로
자가 전체의 43%인데 반해 자신을 희생해서까지 출세하는 것보다 평범하지
만 평화로운 생활을 바라는 근로자가 54%를 점유해 절반이상이 일과생활의
양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근로자들의 주택보유율이 55.5%에 불과한데도 희망주거공간은 50
평이상 6.6%, 40-50평 16.6%, 30-40평 40.3%로 전체의 63.5%가 30평이상의
비교적 넓은 주택에서 살기를 원해 우리나라 국민의 전통적인 넓은 주택선
호 취향을 반영하고 있는 반면 최근의 주택난과는 아랑곳 없는 의식구조를
갖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