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문화가 확산되면서 사원모집응시자격에 운전면허소지를 포함시키
는 기업에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말현재 자동차등록대수가 200만대를 넘어서고
운전면허소지자가 600만명을 돌파하는등 자동차가 혼잡한 교통난속에 "편리
한 신발"로 인식되면서 얼마전까지만해도 사원들의 운전면허취득권장, 차량
운영비보조등의 지원을 해오던 기업들이 최근엔 아예 운전면허를 소지한 사
원을 뽑는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소규모중소기업에서 두드러져 세일즈업무를 담당하는
영업사원뿐만아니라 비서 자재관리 품질관리사원등에도 확대 적용되는 추세
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중 사원을 모집한 극동기계 경흥산업등은 전문대졸로 운전면허소
지한 사람을 뽑았고 동승통상은 운전면허소지자를 우대하겠다고 공고, 해당
자를 선발했으며 2월중에도 대신교역 백본무역 화천식품 국제광섬유 세마물
상등이 운전면허소지자를 채용했다.
또 동산기공사 우진기공 우성공업 제우산업기계 금도상역등은 트럭 버스
까지 운전할수 있는 1종면허소지자를 응시조건으로 내걸어 해당자를 선발했
으며 이달들어서도 휘림통상이 운전면허1종소지자를 채용했고 서울포조리스
상사는 3년경력의 건축업무사원을 운전면허1종소지자로 채용할 예정이다.
콘크리트호화재 방수재등을 취급하고 있는 서울포조리스상사의 이상윤사
장은 자신을 포함, 사원모두가 운전면허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도시외곽에
산재한 현장에다닐때 기동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면서 "운전기사를 따로
두기 어려운 소규모 기업은 대부분 운전면허소지자를 채용하고 있다"고 말
했다.
자동차문화시대의 도래에따라 운전은 업무수행이나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
뿐만아니라 취업조건의 하나로 돼가고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날이 갈수록 더
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