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들은 증시에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운영자금으로 이
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가 지난84년이후 제조업체들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사용
용도별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시설자금으로 투입하는 비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반면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대폭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는 전체조달자금중 시설자금으로 사용된 비율이 23%에
그치는등 투자자들이 내놓은 자금이 설비확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
로 분석됐다.
지난85년까지만해도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절반이상이 시설투자에 활용
됐으나 증시가 활황세로 접어든 86년부터 운영자금의 비율이 시설자금을 추월
하기 시작, 이후 그비율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