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타이틀 쟁취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허윤정은 한국경제신문사 주최 제16기 여류국수전도전 3번기중 첫 대국
에서 백을 쥐고 김혜순국수를 6집반차로 물리치며 먼저 1승을 올렸다.
4일 상오10시부터 63빌딩24층 회의실에서 거행된 이날 첫대국에서 허윤
정과 김혜순국수는 각자 2시간씩의 제한시간을 모두 소비하는 신중한 자
세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허윤정은 초반 흑이 적수(흑37)를 범하자 이를 특시 응징하며 시중 유
리하게 판세를 전개해 반면 1집과 덤5호반을 합해 6집반의 완승을 거둔것.
허윤정은 첫대국의 승리로 보다 안정된 자세로 다음 대국에 임하게 된
반면 김혜순국수는 10대소녀의 매서운 도전에 한층 쫓기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날 대국으로 허윤정과 김혜순국수는 통산대결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대결을 지켜본 윤기현 9단은 내용이 아주 좋은 바둑으로 허윤정
의 완승이었다.
허윤정은 첫 대국을 승리로 이끌어 심리적으로나 체력면에서 보다 유리
한 입장에 서게됐다.
허윤정의 침착함에 놀랄정도인데 제2국 역시 덤으로 승패가 결정될 가
능성이 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