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창구가 경색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단자 및 회사채쪽으로 몰
리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회사(종금포함)의 여신규모는 지난 2월말현재 13
조7,127억원으로 1월말의 12조6,424억원에 비해 한달사이에 1조703억원(8.5%)
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단자여신증가액은 1월중 3,117억원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급증, 2월 한달동안의 회사채
발행액이 5,482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800억원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이중 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액은 작년 2월 320억원에서 올해는 1,098
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의 용도도 시설투자를 위한 회사채는 796억원에 그친 반면 3,291억원
이 운용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한 회사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기업들이 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은 단자 차입과 회사채발행을 늘림
에 따라 금융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