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동서고속전철, 경부고속전철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경우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하고 운영주체는 정부기관으로 하며 기술및 차량은 서독,
프랑스, 일본등의 국가중에서 골라 들여오기로 했다.
김창근 교통부장관은 4일 경부고속전철과 동서고속전철등 정부가 계획하
고 있는 대규모 투자사업들에 대해 국내기업들뿐 아니라 서독, 프랑스등 외
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내 보이며 자신들의 차량과 기술을 한국측이 받아들
이면 그대신 차관을 알선하겠다는 제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그러나 정부로서는 이들 사업의 수행을 위한 예산문제에 대해서
는 낙관하고 있는 입장이기때문에 굳이 외국자본을 들여올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더욱이 이들 사업이 2,000년대 국가의 기반시설을 조성
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돼야 하는 점을 감안, 순수 국내자본으로 건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 사업들에 대해 외국에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차량
판매등의 목적과 함께 공사가 완료돼 가동이 시작되면 대부분 3-4년안에 투
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그들 나름대로의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이들 전철의 건설비용으로 경부고속전철은 3조5,000억
원, 동서고속전철은 1조원씩을 각각 계상, 구체적인 예산편성 작업에 들어
갔으며 이와함께 민간기업 참여의 범위도 연내에 정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업자선정 작업까지 마치기로 했따.
차량구입선은 차량및 기술도입등 자체적인 조건과 함께 해당국과의 무역
관계등도 고려,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서 결정할 예정이다.
경부고속전철은 연내에 건설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동서전철은 현재 교
통개발연구원과 미국의 루이스 버저사등이 용역을 받아 계획을 세우고 있는
데 오는 5월까지 노선, 중간역, 건설일정, 구체적인 투자규모등이 나오게
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