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다국적기업인 서독 지멘스사 계열사의 한국지사가 거액의 세
금을 탈루한 사실을 적발, 법인세, 부가가치세등 3억여원의 세금을 추징했
다.
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멘스사는 스위스에 지멘스 전기엔지니어링이라는
형식적인 현지법인을 차려놓고 이 회사의 지사를 한국에 낸 것처럼 꾸며
의료기기, 공장자동화산업제어기기, 전자부품등을 판매하면서 세금을 탈루
했다.
국세청은 지멘스지사의 세금탈루정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1월
까지 세무조사를 벌여왔었다.
지멘스지사는 지난 71년 설립됐는데 최근 잦은 노사분규로 회사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