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설립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대형 건설업체 가운데 노
조가 설립된 업체는 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45개 1군 건설업체 가
운데 작년말 현재 노조가 설립돼 있는 업체는 전체의 42%인 19개사였다.
노조설립을 연도별로 보면 지난 63년 대한조선공사 노동조합을 시작으로
74년 동아건설, 75년 광주고속, 78년 동양고속등으로 지난 86년말까지 모두
4개의 노동조합이 설립됐을 뿐이었다.
그후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 지난 87년에 (주)대우등 7개사에 노동조합이
설립됐고 지난해에는 대림산업, 경남기업등 8개사에 노조가 설립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민주화 분위기가 성숙돼고 있으나 건설업
계의 경우 특수성과 경영주들의 노조설립 반대등의 이유로 다른 업계에 비
해 노조설립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